여름철 급증하는 건초염…환자 2명 중 1명은 40~50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날씨와 무더워지면서 건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 간(2008~2012)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건초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건초염은 건(힘줄)을 싸고 있는 활액막 자체 또는 활액막 내부 공간이 염증성 변화로 충혈되고 부종이 발생하며, 염증 세포가 침윤되는 경우를 말한다. 건막염 또는 활막염이라고도 한다.

2012년 건초염 진료인원은 136만명이었다. 이는 2008년의 101만명에 비해 35만명(35.1%)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증가율은 6.2%에 달한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도 952억원으로 5년 새 약 290억원(43.7%) 늘었다.

건초염의 경우 1년 중 여름철인 6~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겨울철인 1~2월에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다.

연령대별로는 진료인원 4명 중 1명(25.4%)이 50대였다. 40대(20.3%)와 60대(14.1%)가 뒤를 이었다.

특히 40~50대의 점유율이 45.7%로, 건초염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초염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37.2%~37.7%, 여성은 약 62.3%~62.8%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약 1.7배 더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본인의 작업 및 운동 정도를 확인하고, 반복적 동작을 취하는 신체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작업 및 운동의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유연성 향상을 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