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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왼쪽부터),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 개리 콤포드 국제보험회의(IIS) 대사 회장, 콜린 터커 IIS 이사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IIS 서울총회 개최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약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보험산업 최대 규모의 국제보험회의(IIS) 총회가 16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는 지난 1987년 제23차 서울총회 개최 후 26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것으로, 오는 19일까지 4일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전 세계 보험감독기관 및 협회,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등 약 45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진행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 및 보험사 CEO 등 국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마이클 모리세이 IIS 회장과 미국 코네티컷 보험감독청장 등이 참가한다.
총회는 ‘보험의 미래 - 글로벌 트렌드 활용을 위한 산업재편’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소비자중심의 금융감독 트렌드, 소셜네트워크 발달에 따른 계약자의 자기결정력 증대, 의학기술 선진화와 인구고령화 추세 등 세계적 변화와 흐름을 바탕으로 보험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전략이 논의된다.
이날 부암동 서울 미술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7일에는 신 금융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보험관련 글로벌 트렌드 및 이슈 논의 △보험산업 이슈 조사 △저금리환경에서의 투자기회 △글로벌 트렌드의 상품 및 채널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보험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 CEO의 리스크 관리 방안과 경험 등을 공유한다.
18일에는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미국 및 한국 삼성생명의 은퇴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보험산업의 기회 △세계경제에서 보험의 역할 등을 주제로 고령화 등 인구변화에 따른 보험산업의 기회와 전망을 진단한다.
오후에는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들과 홍콩대학 교수, 한국의 교수들이 모여 소액보험과 메가트랜드 및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 소비자보호 및 감독자의 역할 등을 주제로 그룹 토론을 진행한다.
총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글로벌 보험규제의 진화(소비자보호, 감독기관의 역할 등) △자연재해 - 빈도 증가 및 변동성 확대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특별연설도 마련됐다.
김규복 생보협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IIS 서울총회 사전설명회에서 “이번 IIS 서울총회 개최를 통해 국내 보험산업의 선진화 및 국제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보험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신뢰도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한국이 국제 금융계에서 교류·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췄음을 보여주고, 한국 보험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리 콤포드 IIS 대사 회장은 “서울은 경제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상의 개최지로 생각된다”며 “이번 총회는 보험산업을 재조명하고, 업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IS는 1965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국제보험회의체로서, 세계 90여개 국가들의 보험회사 CEO, 감독당국, 보험학자 등 1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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