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산림현장 체험기> IT기술 융합으로 만든 산림 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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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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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②IT혁신을 통해 만들어가는 산림 대동여지도(스마트 항공사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원하는 장소를 찾기 위한 방법 중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은 스마트폰의 지도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처음 가보는 장소 일수록 지도앱의 활용도는 커진다. 맛집 지도에서부터 상세한 정보가 있는 거리뷰까지, 스마트시대에 장소를 찾고 그 장소의 정보를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등산로가 아닌 어느 깊은 산속에서 누군가와 만나기로 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약속을 하고 그 장소에서 만날 수 있을까? 약속장소가 '산림'일 땐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얻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에 산림청은 고해상도 항공사진으로 만든 '산림 대동여지도'를 개발,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항공사진 일반 실행화면

◇산림조사업무에서 시작된 '산림 대동여지도'

산림현장과 같이 IT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없는 곳에서, 차량이 아닌 도보로 이동하며 넓은 산림 면적을 관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일반적 산림조사 업무는 △전차기 산림조사부와 사업이력, 해당 계획구의 도면 등 필수 자료 △현장을 찾아가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축척 지도와 정밀 GPS △현장상황 기록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 등 많은 장비를 몸에 지니고 험난한 지역을 오르내리며 힘들게 작업해야 한다. 또 이런 업무는 언제나 안전사고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주제도가 표시된 스마트항공사진

이에 산림청은 '국가산림정보화기반조성 3단계' 사업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산림 현장업무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

현장업무에 사용되는 스마트기기는 일반 사무용 PC와 맞먹는 고성능 프로세서, 대용량 메모리, 선명한 화면, GPS와 자이로센서, 전자나침반, 디지털카메라 등 첨단 장치가 내장돼 있다. 업무용 DB 및 산림 현장업무에 필요한 주제도(특정한 주제를 표현할 목적으로 작성된 지도로 산림청은 14개 주제도를 기본 작업으로 활용)와 정밀 항공사진을 적용했다.

특히 산림청은 국토지리원이 제공하는 정밀 항공사진을 27개 국유림관리소의 관할 별로 분할하고 재편집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 50cm급 해상도


일반 포털에서 제공하는 항공사진은 50Cm급으로 사물이나 수종 확인이 어려운 반면, 산림청에서 적용하는 25Cm급 고해상도 항공사진은 이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9단계에 이르는 확대, 축소 적용을 통해 넓은 지역과 정밀한 지역 모두를 선명한 화질로 스마트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의 영상과 과거의 영상을 함께 볼 수 있어 산림과 현장의 변화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또 3차원 경사도 측정을 통해 현장이동 시 담당자가 위험요소를 예측할 수 있다. 담당자가 아니면 찾기 힘든 현장 위치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산림 내비게이션 개발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청 현장업무 담당자를 위해 현장업무 담당자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27개 국유림관리소 현장업무 담당자 모두가 빠른 현장적용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반인에게 공개여부는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의하여 추후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 싣는 순서>
①IT기술 융합으로 산림 현장업무 처리
②IT혁신을 통해 만들어가는 산림 대동여지도(스마트 항공사진)
③숲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녹색 IT혁명(스마트 윤척자)
④이제는 음성 명령시대, 숲속의 인공지능 처리 현장(스마트 음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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