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신품종 마늘 ‘다산’, ‘화산’, ‘산대’를 육성, 식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식물 특허 출원은 단순히 품종 자체의 특허뿐만 아니라 마늘을 육종하는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독점권을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 마늘은 유전적으로 불임(不妊)이기 때문에 사실상 교잡을 통한 육종이 불가능하지만 농진청은 1980년대부터 전 세계의 꽃이 펴 교잡이 가능한 마늘 품종을 수집, 꽃 피는 시기와 발아율 향상 방법 등 마늘의 유전 양식을 밝혀냈다.
곽정호 농진청 채소과 박사는 "우리의 일상 식단에서 늘 접하는 마늘의 항암기능성을 높여, 우리 국민의 보건향상은 물론 마늘 품종의 고급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늘의 항세균력, 항암력 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알린(alliin)‘에 주목하고, 알린 고함유 품종 육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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