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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식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한중 교류 행사가 곳곳에서 많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각 지역 교민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개최하는 행사들을 통해 한중 양국의 우의는 더 깊어지고 견고해질 것입니다”
지난 1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개최된 “제2회 한국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 시상식”에서 황찬식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은 모두의 노력이 큰 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교민들이 중국 땅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생산기반을 닦기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과 중국에서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은 현재 한국의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가 되었고 경제적으로는 이미 제1의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과 같이 남북한의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과 더불어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는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가 됐다. 이제 중국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잠시 와 있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 자녀들과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우리 대한민국이 도약하는데 꼭 필요한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모두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하며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에서 사업하는데 있어서 중국어를 잘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며 언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황 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는 중국에서 61개 지회를 둔 막강한 조직이 됐다. 우리는 중국에서 투표도 할 수 있으며 우리의 권익은 날로 높아질 것이다. 이 모든 성과는 우리 모든 교민의 노력으로 이룬 것이며 교민 한명 한명이 성공하는 것이 곧 우리의 힘”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중국과의 우호증진에도 기여하고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가꾸어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매년 웨이하이에서 개최되는 한국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웨이하이한인회와 웨이하이문화교류협회 그리고 산동대학교 웨이하이분교가 주최,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충청남도, 강원도, 여수시, 천안시, 군산시,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한중친선협회, 재중국한국인회,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웨이하이교육학회, 웨이하이번역협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중국에서 개최되는 중국어 말하기 대회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대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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