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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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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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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그룹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세운 '2018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롯데는 그룹의 유통 역량을 집중, 인도네시아에 '롯데타운'을 건설했다. 이를 시작으로 해외 점포망 확장에 속도를 올려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 인도네시아 오픈

롯데쇼핑은 오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점포에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롯데면세점·롯데리아·엔젤리너스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 2011년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찌푸트라 아디그라와 출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쇼핑 에비뉴점은 쇼핑 특화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자카르타 메가 꾸니안 지역의 복합단지인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에 위치했다. 현재 자카르타에는 53곳의 백화점과 32곳의 쇼핑몰이 있으며, 롯데쇼핑 에비뉴점 반경 5㎞ 내에는 4곳의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다.

롯데쇼핑 에비뉴점에 들어선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1호점이자 해외 다섯 번째 점포이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문을 연 시내면세점이다. 먼저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3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지화에 힘쓰는 동시에 한국 백화점의 장점을 더했다. 백화점과 쇼핑몰간 경계가 명확할 경우 백화점을 찾지 않는 현지인의 특성을 반영해 두 공간을 복합적으로 구성했다. 또 비슷한 상품군이 다른 층에 위치해 불편했던 기존 쇼핑몰의 매장구성 방식을 한국식으로 개선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화장품 전문매장·비비크림존·시계매장 등 비슷한 상품을 한곳에 모아 다양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수카르노 하타 공항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기 브랜드를 유치하고 한류마케팅을 활용해 롯데면세점이 한류쇼핑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롯데그룹 해외에서 '훨훨'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시작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브릭스(VRICs, 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국가에 40여개 점포를 오픈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 놀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 역시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톱2'를 목표로 해외공항 뿐 아니라 시내면세점까지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에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3개 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12월에는 괌 공항 면세점의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브릭스 국가를 중심으로 출점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지난 5월 말일 기준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3국에서 14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점포 수를 추월한 지 이미 오래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매출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롯데마트 전체 매출(10조4000억원)의 30% 수준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는 "에비뉴점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원스톱 쇼핑과 한국식 쇼핑 문화의 강점을 결합해 동남아 진출의 든든한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활발한 해외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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