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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송 탈북 청소년, 남한에 납치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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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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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북한이 라오스에서 자국으로 송환된 탈북 청소년 9명의 신상을 처음 공개하고 "남한에 납치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이들 청소년을 "남조선 괴뢰패당의 유인납치 행위로 남조선으로 끌려가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청소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들의 좌담회가 고려동포회관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로정영, 류철룡, 장국화, 리광혁, 정광영, 박광혁, 류광혁, 문철, 백영원 등 9명이 좌담회에 참석했다며 이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들 청소년은 자신들이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목사의 집에서 5개월∼3년간 살다가 이 목사에 의해 차를 타고 중국 국경을 넘게 됐으며, 라오스 정부가 이들이 한국으로 유괴돼 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평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 청소년들이 "구렁텅이에 영영 빠질뻔한 자기들을 한 품에 안아 밝은 미래를 펼쳐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은 진정 자애로운 태양의 품"이라면서 납치에서 벗어나 조국의 품에 안긴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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