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inews 산둥성 위조지폐 사건 보도화면 캡처]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육안으로는 진짜와 구분이 어려운 100위안 짜리 위조지폐가 산둥(山東)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4일 보도했다.
일련번호가 'CIF9'로 시작되는 위조지폐는 일반인이 쉽게 진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돼 위조지폐 시중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이 외에 일련번호가 'C8B'로 시작되는 100위안 짜리 위조지폐도 주유소나 동네 가게 등에서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인 이 위조지폐는 조금만 신경쓰면 가짜와 구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산둥 지방 외에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도 가짜택시를 몰고 다니며 승객에게 위조지폐를 건네주는 신종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다.
사기범들은 승객이 택시요금으로 100위안 짜리를 내면 가짜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척하다 은근슬쩍 가짜와 바꿔치기해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짜 돈을 챙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위조지폐 역시 정교하게 제작돼 일반적으로 승객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며 한 번에 700위안까지 사기를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폐 위조가 하나의 산업사슬을 이룰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며 중국 당국이 위조지폐 유통을 막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인출된 돈에서도 위조지폐가 섞여 나와 중국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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