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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다시 분리되는 네이버와 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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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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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2000년 한 몸이 됐던 네이버와 한게임이 13년 만에 다시 나뉜다.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NHN과 한게임의 분할 건이 승인됨에 따라 8월 1일부터 NHN은 네이버 주식회사로, 한게임은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엔에이치엔엔터)로 사명이 바뀌어 두 회사는 완전히 분리된다.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던 NHN이 한게임과 다시 분리되는 이유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2000년 합병 당시 네이버컴이었던 NHN은 현재 국내 인력만 3000명이 넘어섰고 검색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이 과정에서 최근 카카오를 비롯한 벤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다.

이에 NHN은 모바일 시장의 경쟁 속에서 분할을 결정했고, 네이버와 엔에이치엔엔터를 비롯해 캠프모바일·라인플러스 등 4개 회사로 나누며 덩치를 줄여 각각의 역할에 집중한다.

기존의 포털 분야는 네이버가 담당하며 엔에이치엔엔터는 게임사업에 집중한다.

현재 그린팩토리에 있는 750여명의 엔에이치엔엔터 인력은 다음달 1일부터 판교의 신사옥으로 출근한다.

이 회사는 이은상 대표가 계속해서 대표직을 맡으며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 강남역 인근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캠프모바일은 스마트폰 런처 애플리케이션 ‘도돌런처’를 내놓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버즈런처’, 카카오의 ‘카카오홈’과 경쟁 중이다.

이밖에 ‘캐시슬라이드’, ‘라떼스크린’ 등의 서비스가 등장하며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돌파한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사업을 담당한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4000만명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글로벌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전세계 41개국에서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HN 김상헌 대표는 “이번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포털과 게임이 각각 더욱 전문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대에 기민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NHN은 7월 31일까지 분할 준비를 철저히 마치고 8월 1일부터 각 사업부문에서 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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