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모양의 아이콘이 적용된 터치 기능이 적용돼 확 바뀐 사용자 환경을 선보였던 윈도8에서 자취를 감췄던 시작 버튼이 사용자들의 요구로 돌아왔다.
윈도8.1 시작버튼(사진제공=한국MS) |
기존의 윈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윈도8.1의 데스크톱 모드의 좌측 하단에 시작 버튼이 배치됐다. 다만 기존의 시작 버튼처럼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 다시 타일 모드로 돌아간다.
시작 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거나 왼쪽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기존의 시작 버튼처럼 메뉴가 나타난다. 이는 시스템 종료 버튼을 찾지 못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점을 반영해 시작 버튼 메뉴에 시스템 종료를 포함했다.
아울러 데스크톱 작업의 편의성을 위한 기능이 눈길을 끈다.
메일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을 때 화면이 반으로 나뉘면서 메일 내용과 새로운 사이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메일을 읽으면서 동시에 포함된 사이트의 화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두 화면의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영욱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 부장은 “다양한 해상도에서 작업하는 사용자들의 환경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또 터치 기능이 없는 모니터에서 윈도8.1로 작업해 타일 모드가 필요 없는 사용자들은 부팅 후 바로 데스크톱 모드로 진입할 수도 있다.
빙 검색(사진제공=한국MS) |
아울러 윈도8.1에서 ‘빙’ 검색도 주목받고 있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용자 PC의 파일과 웹에서의 검색 결과를 함께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수 ‘아이유’로 검색하면 PC의 아이유 노래 파일과 함께 위키피디아와 웹 검색 결과를 함께 볼 수 있다.
김 부장은 “검색 기능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며 “MS가 끊임없이 투자하는 분야가 빙 검색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빙은 미국에서 17.4%의 검색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야후와 페이스북도 빙의 검색 엔진을 사용 중이다.
윈도8.1에서는 앱스토어의 기능도 개선됐다.
선불카드가 지원되며 아이템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내 결제, 선물하기 등을 MS내의 시스템을 이용해 할 수 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는 최근 윈도8.1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며 “윈도 앱스토어의 앱이 곧 10만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윈도8.1은 △텍스트 입력 시 도움말 △비주얼 스튜디오 2013 △멀티스크린 사용성 개선 등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김 부장은 “현재 프리뷰 버전을 선보였으며 정식 출시는 올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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