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이날 오후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사고 발생 이후 두 번째 브리핑에서 “이강국 기장이 해당 기종인 B777의 운항 경험이 43시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관숙비행은 전부 1만 시간 이상 비행한 교관 기장이 모든 운항의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관숙비행의 책임은 교관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관숙비행은 기장이라 해도 새 기종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종에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교관 기장과 함께 비행하는 과정을 말한다.
윤 사장은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우리측 사고조사위원회가 공동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블랙박스 해석을 위해 우리측 관계자와 국토부 관계자 1명이 출발한 상황”이라며 “블랙박스에 모든 비행 기록이 수록돼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블랙박스 해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고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원인에 대해)조종사 미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결과가 공표되기 이전에는 (결과를)예단하기 힘들다”고 일축했다.
윤 사장은 사고 부상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부상자는 샌프란시스코 병원에 분산 돼 입원 중이며, 각 병원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을 분산 배치해 정보를 파악하기위해 노력중”이라며 “그러나 병원 자체에서 모든 데이터나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조속한 사태 수습과 승객 및 가족분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