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사고> 촉망받는 여고생 절친의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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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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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여학생 중 한명은 구조 차량에 치여 숨져"

[신화사사진]
이번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여고생 두 명의 안타까운 사연이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중국 저장성 지역신문인 청년보 9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여객기 사고로 사망한 왕린자와 예멍위안은 중국 저장성 명문고인 장시고등학교 단짝 친구로 사고 여객기 맨뒤 둘째 줄에 나란히 앉았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15일간의 미국 영어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여고생은 학교에서 촉망받는 학생이었다. 왕린자는 3년 내내 반장을 맡고 방송반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교내활동을 하며 학우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예멍위안 역시 늘 발랄하고 붙임성 있는 학생으로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사람이 절친한 단짝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두 청춘 여고생에 대해 중국인들은 “꽃다운 청춘이었던 두 소녀의 행복을 기원한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거라” 등의 애도를 표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방관을 인용해 두 여학생 가운데 한명이 사고 직후 생존해 있었지만 구조 과정에서 차량에 치여 숨졌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숨진 여학생 1명의 주검을 부검하고 있다고 로버트 포크로 샌프란시스코 현지 샌마테오 카운티검시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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