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러스트=골프다이제스트] |
미국의 104세 노장 골퍼가 무더위 때문에 골프를 잠시 접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미국 메릴랜드주 토슨에 거주하는 월리 시노트라는 노인은 그의 홈코스나 다름없는 인근의 파인리지GC에서 운동삼아 라운드해왔다. 그의 동반자들은 대개 80대를 갓 넘긴, 아들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 곳의 기온과 습도가 높아 땀을 뻘뻘 흘릴 정도가 되자 노인은 “올여름에는 골프를 쉬고 집에서 있겠다. 선선해지는 가을에 필드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방사능 연구자로 일하다가 은퇴한 노인은 시니어 투어프로인 프레드 펑크(미국) 스타일의 골프를 한다고 한다. 거리는 짧게 나가지만 볼을 똑바로 보내며, 쇼트게임과 퍼트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다. 그의 동반자들은 “노인은 우리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어준다”고 말한다.
노인은 고교시설 세 가지 운동을 했고, 대학시절에 잠시 골프를 했다고 한다. 골프 마니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골프를 좋아했다. 99세 생일 몇일 전에는 99타를 쳐 에이지 슈트도 했다. 99타는 그의 18홀 최소타수다.
노인의 아내는 102세다. 이들은 결혼 후 75년을 해로해왔다. 이들의 사연을 보도한 현지 매체는 “노파가 있어서 노인이 지금까지도 건강을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