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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상환 위해 전쟁터로...’ 미 현역 군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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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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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학업을 위해 빌렸던 학자금을 갚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들었던 미국 현역 군인의 사연이 화제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하고 있는 토마스 맥그레고어는 지난 2008년 당시 미네소타주에 있는 세인트 토마스 대학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10만8000 달러의 학자금 빚을 떠안고 나왔다.

졸업 후 수개월 동안 일자리를 찾아 헤맸지만 미국의 경기침체로 쉽지 않았고 결국 군입대를 결심했다.

토마스는 "입대 당시 해외 근무를 하면 학자금 상환이 더욱 쉬워질 거라 확신했다"며 "나는 현실적이 되려고 노력했다. 입대 외에는 뾰족한 수를 찾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입대를 안 하면 이자까지 더해진 막대한 금액의 학자금을 평생 갚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CNN 머니는 15일(현지시간) 토마스가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매달 1200 달러씩 갚아 나가야 하는 부담 때문에 입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2009년에 입대해 장교학교에 배치받아 다른 사병들보다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었으며 군인들을 위한 정부의 보조 덕분에 개인 학자금의 이자를 내릴 수 있었다.

또한 육군대학 학자금 부서에서 토마스가 진 빚의 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대신 갚아줬으며 나머지는 군대에서 받는 월급으로 지난해 모두 갚았다.

토마스는 자신의 학자금 상환을 위해 군대에 들어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르는 전쟁터에까지 가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토마스는 “입대는 사람들이 힘들게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그것만큼 문제를 해결하기 좋은 직장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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