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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권 주도 미래 발전전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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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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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희정 지사 16일 도 해양수산국 출범 맞춰 전략·과제 발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당진항과 대산항을 대중국 교류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항공산업 연구단지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해양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세계 5대 청청갯벌로 꼽히는 가로림만 등에 갯벌 양식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삼연구소와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 설립·운영, 천수만 관광휴양 벨트와 유부도 동아시아 철새 생태지구 조성 등도 추진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도의 환황해권 미래 발전전략 및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도의 해양수산국 출범에 맞춰 발표한 이번 발전전략을 보면, ‘해양 건도(建道) 충남, 환황해권의 새로운 중심지’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3대 목표는 ▲대중국 교역 전진기지 ▲서해안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글로벌 해양생태·관광 메카 등으로 잡고, ▲환황해권 선도 물류체계 구축 ▲내포신도시 중추도시화 ▲해양 신산업 육성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국제 해양 관광·레저 거점 조성 등을 6대 전략으로 세웠다.

전략별 주요 정책과제를 구체적으로 보면, 환황해권 선도 물류체계 구축에서 ‘항만 개발과 부대시설 확충’은 당진항을 대중국 교역과 황해경제자유구역 거점항으로, 대산항은 대중국 컨테이너와 관광·교류 거점항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항만 배후 산업단지 조성’은 항만 주변 14개 단지를 특화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은 국제 여객선 터미널 건립과 컨테이너 정기항로 확대 등을 세부 사업으로 잡았다.

내포신도시 중추도시화 전략에서 ‘내포 중심 방사형 교통체계 구축’ 과제는 내포신도시를 서해안축과 경부축을 연계하는 중추도시로 도내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해양 신산업 육성 전략에서는 ‘항공산업 연구단지 조성’과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실용화’, ‘산·학 융합지구 조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과제로 내놨다.

항공산업 연구단지 조성은 도 서북부지역 IT와 신소재 등 첨단산업 여건을 항공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틈새시장으로 개척한다는 복안이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실용화는 2019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저장·이동·스테이션 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은 2018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수생바이오매스 생산단지를, 2020년까지 35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세부 사업으로 제시했다.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전략에서 ‘갯벌 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202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지역특화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산지 수산물 가공 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해삼 연구소 설치·운영’은 1조원대 중국 해삼 시장 선점 교두보 확보를 위한 것으로 2015년까지 50억원을 투자하고, ‘국립 충남 해사고등학교 설립’은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2017년까지 29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전략은 ‘유류피해지역 특별 해양환경 복원’, ‘서해안 연안환경 통합관리’,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 설립·운영’ ‘금강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을, 국제 해양 관광·레저 거점 조성 전략에서는 ‘천수만 관광 휴양벨트 조성’, ‘원산도 등 관광 섬 조성’, ‘마리나항 개발’, ‘유부도 동아시아 철새생태지구 조성’ 등을 정책과제로 설정했다.

이 중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는 기후변화 적응 및 온실가스 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충남발전연구원 부설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며, 금강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은 금강생태공원 조성과 부여 인공 섬, 구드래 역사마을, 탑정호 관광지 개발 등을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수만 관광휴양벨트 조성은 관광 잠재력이 큰 천수만을 생태관광 및 체험관광지 등으로 특화 개발한다는 구상이며, 유부도 동아시아 철새생태지구는 도요새와 검은머리물떼새의 세계 최대 서식지인 유부도를 세계적 철새생태지구이자 국제 생태관광 허브로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안희정 지사는 “세계 인구의 31%가 몰려 있는 동아시아는 세계 GDP의 20%, 세계 교역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황해경제권은 EU, NAFTA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충남 서해안은 환황해경제권과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산업, 해양과 내륙이 연계된 관광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도가 해양수산국을 출범시킨 것은 이처럼 잠재력이 큰 서해안의 효율적 개발과 보전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자로 출범한 도 해양수산국은 3개과 54명으로 구성됐으며, 해양항만과는 해양정책 수립과 항만운송, 연안 정비 등을, 수산과는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수산자원 조성, 어촌개발 등을, 서해안유류사고지원과는 특별해양환경 복원과 환경영향조사, 주민 건간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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