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방부와 북방지역에 앞으로 한 달 이내 대홍수가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최
근 중국 대부분이 홍수기로 접어들었다면서 이같이 예상하고 올해 홍수 예방과 대응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지휘부는 창장(長江) 상류와 하이허(海河), 쑹화장(松花江) 등 강과 하천 유
역에서 여름철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남방 대부분 지역은 이미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강과 하천의 수위가 비교
적 높아졌고 저수량도 많아진 상황이어서 강한 폭우가 내릴 경우 대규모 홍수 피해나 농경지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폭우로 전국적인 인명피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두장옌(都江堰)을 비롯한 쓰촨(四川)지역에서는 재난 방지업무에 있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총지휘부는 최근 빈발한 홍수 등 기상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 등 극단적
인 날씨를 보이는 날이 많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중국 30개 성급지역에서 기상재해로 인해 337명이 숨지고 213명이 실종됐으며 337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부터 폭우가 시작된 쓰촨지역에는 비가 계속 내려 피해 규모가 더
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아침부터 24시간 동안 쓰촨 분지 일부 지역에 250~30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지린(吉林)성 동남부, 랴오닝(遼寧)성 동부, 화베이(華北) 중남부, 푸젠(福建)
동남부, 광둥(廣東) 동남부 등에도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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