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통한 '섹터주' 분석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중단된지 1년여 만이다.
이 서비스는 당초 ‘테마주’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대통령선거 등을 둘러싸고 테마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섹터주로 바뀌었다. 이후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이 테마주 관련 잘못된 정보를 증권방송이나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 사례가 발견되면서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됐었다.
삼성증권이 이번에 다시 시작한 섹터주 서비스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없애는 대신 업종별 시가총액 증감율과 주가 상승률을 한 눈에 보여준다. 특히 기존 테마 관련 정보와는 달리 삼성증권이 직접 검증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최근 5일간 수익률이 가장 좋은 섹터는 타이어로 섹터에 포함된 종목들의 주가와 시가총액 추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변수 등에 대한 설명을 찾아 볼 수 있다.
업종별 분석 정보뿐 아니라 특정 종목을 추천해주는 증권사도 있다.
동양증권은 HTS를 통해 매일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 9개를 추천해준다. 차트와 수급, 실적으로 나눠 각각 3개의 추천 종목을 추천해 줄 뿐 아니라 사고 팔 시점까지 꼽아준다.
SK증권의 '주파수 매니저'는 종목 추천과 함께 투자 매력도까지 점수로 표시해준다. 해당 종목의 주가가 장기 추이로 봤을 때 바닥, 무릎, 허리, 어깨, 머리 중 어떤 위치에 와 있는지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은 우수 영업직원 출신들이 종목 선정을 도와주는 '스마트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트레이드증권은 매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4~6개 종목을 추천해주는 '다(多) 찍어주마!'를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익률 높은 영업사원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실 고객들에게 유망 투자 종목을 꼭 집어서 제공하는 것은 손실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면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붙잡기 위해서는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