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태양열·얼음열 등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와 타임월드는 옥상과 메인 간판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해 1~2개 층의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타임월드의 경우 백화점 정면 옥상에 설치한 메인간판을 77개 집광판이 들어가 있는 태양광 LED 간판으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기존 네온간판 운영 시 47㎾h를 사용하던 것을 9kwh로 줄였고, 백화점 1개층의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임월드는 지난달 20일에는 옥외 상징 조형물로 솔라트리를 설치했다. 전력생산과 태양광 에너지 효율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고객의 쉼터를 제공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센터시티는 미디어아트에 고효율·친환경 LED 전구를 활용해 전력 사용을 줄였다. LED 조명은 반도체의 일종인 발광다이오드가 전기신호를 받아 빛을 발하는 것으로, 에너지 소모가 백열등·할로겐 대비 최대 80%까지 적다.
실제로 4000여개의 LED 전구가 사용된 갤러리아 명품관의 경우 전기료가 에어컨을 켜는 일반 두 가구 수준인 하절기 월 40만원이다. 날이 일찍 어두워지는 동절기는 70만원 정도 든다.
갤러리아 진주점과 타임월드는 값 싼 심야전기를 이용해 얼음을 얼려 저장한 후, 낮시간 동안 얼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를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정순남 갤러리아 윤리환경팀장은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을 회사 수익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실행하려 한다"며 "백화점 외관 리뉴얼이나 대대적인 매장 개편시 에너지 절약에 기조한 시설물 교체와 같은 시설적인 부문과 직원 의식 부문으로 접근해 꾸준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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