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 719만5000명보다 7% 증가한 바다 기상이 대체로 양호해 결항률이 감소하고 해양관광 선호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객 가운데 여행객은 59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지만 도서민은 173만8000명으로 3%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여수 돌산도와 금오도를 연결하는 신기∼여천 항로가 76% 급증하고 목포∼홍도 항로는 27% 늘어나는 등 서남해안권 항로 이용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인천-백령, 인천-연평 등 서해5도 항로도 14% 증가해 호조를 이어갔으며 육지와 제주를 오가는 8개 항로는 지난해 동기와 비슷했다.
한편 상반기 국제여객선은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13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중 항로 이용객이 66만9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나 줄었기 때문이다. 한-중 항로 승객 감소는 인천-톈진(天津), 평택-르자오(日照) 항로의 사업자 사정에 따른 휴항,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에 따른 이용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일 항로는 6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인 승객이 감소해 외국인은 17만9000명에서 12만3000명으로 31.2% 감소했다. 내국인 승객은 41만9000명에서 50만5000명으로 2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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