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질환' 젊은 층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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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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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최근 '고관절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름의 대표적인 레저 스포츠인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겨울의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 남에 따라 고관절 부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고관절은 우리 신체 중 어깨 관절 다음으로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로 양반다리 자세나 앉는 자세, 일어서는 등의 모든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해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달리거나 격한 운동 시 체중의 10배가 되는 하중을 견딘다.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부상 위험의 노출도 크지만 신체 중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부위 중 하나다.

최근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도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뱅크오브더웨스트클래식에 기권하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이달 초 막을 내린 윔블던대회 때도 같은 부위 부상에 시달렸다.

레이디가가도 올 초 ‘관절와순 파열’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관절와순 파열은 골반과 허벅지뼈를 잇는 관골구의 관절와를 둘러싼 관절순이 갑작스러운 충격 등으로 파열돼 염증이 발생하고 물이 차면서 활액막염 등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부더 이상 젊은 층도 고관절 부상에 노출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관절 부상은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통증 부위가 허리 질환과 유사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반복부상이라는 악순환이 생긴다.

의료계는 고관절 부상 질환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통증이 여러 부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허리 디스크나 척추 질환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 받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고관절 부상은 노인들뿐만이 아니라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절이 되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며 즉시 골절이 발생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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