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폭염 속 농작물 병충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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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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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농업기술원 7월 하순부터 혹서기 농작물 관리요령 전파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벼와 채소, 과수 등 농작물 관리요령을 전파하고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하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되는 폭염주의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벼와 채소, 과수별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전파하고 재배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우선 벼는 불임장해로 수량과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물을 깊게 대어주거나 흘러대기를 해주고 연약해진 벼에서 병해충이 걸리지 않도록 잎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의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 채소는 강한 햇볕이 지속되면 뿌리 기능이 약화돼 시들음 증상과 병해충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 관수를 해 주고, 하우스재배에서는 뜨거운 한낮에는 차광막을 설치해 온도를 낮춰주거나 환기가 잘 되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특히 고추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과 담배나방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를 주기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과수는 과실 비대가 나빠지거나 당도가 낮아지고 착색이 지연되기 때문에 강한 햇볕에 과실과 잎 등에서 데임 현상과 열과(갈라짐 현상) 발생을 줄여주기 위해 줄기를 유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과 깍지벌레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방제해 줘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혹서기에는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관수나 차광에 신경써야 한다”며 “고온으로 작물이 연약해지거나 병충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을 위해 예찰과 방제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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