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국내 첫 中석탄화공 시장 진출…요소플랜트 지분 29%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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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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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지분투자로 참여한 중국 네이멍구 내 56만㎡ 부지에 건설되는 석탄 화공 요소플랜트.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LG상사]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LG상사(대표 하영봉)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석탄화공 시장에 진출한다.

LG상사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보위엔그룹이 보유한 보다스디 지분 29%를 9200만 달러(한화 약 1025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석탄화공은 석탄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지 않고, 추출·가공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한국기업이 진출한 것은 LG상사가 처음이다.

보다스디는 56만㎡(약 17만 평) 부지에 건설되는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로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조성한 석탄화공 상업단지인 네이멍구 나린허 공업지구 내 위치하고 있다.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연간 94만 톤의 요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생산된 요소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대부분 농업용 비료로 판매된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LG상사가 인수하는 보다스디 석탄화공 요소플랜트는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고열량 유연탄광을 인근에 확보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보위엔그룹이 보유한 인근 광산으로부터 요소의 원료인 석탄을 구매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LG상사는 이번 인수로 지분 투자 수익과 생산된 요소의 한국, 동남아 지역 대상 수출권을 갖는다.

LG상사는 이번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지분 확보를 계기로 석탄 자원 개발과 연관된 사업영역의 확장은 물론 추가적인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중국 정부에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인근의 대형 석탄 광구 개발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현지 석탄 개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기존 중국 완투고 광산 개발 사업의 성공 사례가 연관 분야의 사업 확대를 이끈 발판이 되었다”며 “앞으로 신규 대형 광산의 추가 인수 등 중국 지역의 석탄 개발 사업이 확대되면 석탄화공 사업부문과 실질적인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LG상사가 지난해 4월 보위엔그룹과 석탄 및 석탄화공 프로젝트에 합작 투자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이뤄진 첫번째 사업으로, LG상사는 지난 2011년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 있는 완투고 광산의 성공적인 석탄 개발 이후 연관 사업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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