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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안방서 '신작 스마트폰' 공개…삼성-LG-팬택의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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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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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랜드 안착시키려는 의지"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에서 지난 3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갤럭시S4 체험행사를 열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LG전자가 신작 스마트폰 ‘LG G2’를 뉴욕에서 공개한 배경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국내업체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뉴욕에서 공개하는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LG전자가 전작인 ‘옵티머스G 프로’와 ‘옵티머스G’가 국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공에 자신감이 더해진 결과다. 여기에는 과거 스마트폰 부진에서 벗어나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로 안착하겠다는 LG전자의 강력한 의지가 숨어있다.

신제품 공개 장소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에 가장 앞선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3를 영국 런던에서 첫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영국에서 올림픽, 영왕 즉위 60주년 등 대형 이벤트가 많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 나서면서 갤럭시S3를 공개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영국 왕실이 인정한 TV브랜드라는 점이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갤럭시S3 공개행사에는 2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는 갤럭시S4 공개 행사 이전까지 역대 갤럭시 시리즈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4 공개행사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라이벌인 애플의 텃밭 뉴욕에서 새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처음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인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단독 행사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갤럭시S4의 공개행사 장소가 미국 뉴욕에서 치러지는데 대해 삼성이 애플의 홈구장에서 일전을 치르겠다는 신호로 보인다는 등의 분석을 내놨다. 뉴욕에서 지난 3월 진행된 갤럭시S4 공개행사에는 3000여명이 몰려 역대 갤럭시 시리즈 공개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공개행사에 힘입어 올 2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애플을 꺾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20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5.2%를 기록해 1100만대 판매로 점유율 32.3%에 그친 애플을 제쳤다.

팬택은 국내 핫플레이스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팬택은 국내에서 최신 트렌드에 맞춰 공개 장소를 정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가R3의 공개행사를 서울 강남역에서 하면서 삼성과 애플에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서울 강남역은 삼성전자의 서초사옥이 인접해있는 곳이다. 또한 지난 6일 공개한 자사의 첫 LTE-A 스마트폰 ‘베가LTE-A’는 7일부터 서울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일반에 선보인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을 공략하려는 팬택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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