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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시한폭탄'…지방부채 위험 가장 큰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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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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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경제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중국 지방정부 채무에 대해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 내 부채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중국 장쑤(江蘇)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중국 화샤스바오(華夏時報)가 8일 보도했다.

앞서 일부 외신도 ‘장쑤성이 채무악몽에 빠질 것인가’란 기사를 통해 경제대성인 장쑤성이 ‘채무대성’으로 전락했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쑤성은 중국 각 성시(省市) 중 광둥(廣東)성에 이어 지역총생산액(RGDP)이 둘째로 큰 곳인 중국 대표 경제발전 지역 중 하나다. 지난 2012년말 기준 장쑤성 RGDP 규모는 5조4058억 위안으로 세계 16위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동남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 지난 한해 GDP 규모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신문은 중국 한 증권사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장쑤성 산하 13개 지급시(地級市) 중 난징(南京)을 비롯한 6개 도시의 실제 부채액이 전체 재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100%를 초과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초 기준 장쑤성의‘성투채(城投債)’라 불리는 지방채 발행액은 3263억 위안이었다. 특히 경기둔화 속에서 장쑤성은 올해만 835억 위안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는 중국 29개성 중 최대 규모다.

쑤저우(蘇州)시가 428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으며, 난징이 418억 위안으로 둘째로 많았다. 이밖에 창저우(常州) 354억 위안, 우시(無錫) 340억 위안, 양저우(揚州) 126억 위안 등이다. 성투채가 전체 재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장(鎭江)이 100%를 초과했으며, 창저우도 100%에 육박했다. 성투채는 중국 지방채의 일부분으로 실제 채무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실제로 한 증권사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성투채가 지방정부 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중국 지방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면서 각 투자은행도 중국 부채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2년까지 5년간 중국 부채비율이 56% 증가했다며 이는 외환위기 직전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66% 포인트, 40% 포인트씩 부채가 증가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추정치에 따르면 현재 6월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 부채규모는 15조~16조 위안에으로. 이는 지난 2010년 중국 심계서가 밝힌 10조7000억 위안에서 5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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