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평창비엔날레 성공과 비전' 학술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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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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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2013평창비엔날레(예술총감독 안광준)는 13일 오후 2시 강원도 동해 망상컨벤션센터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3평창비엔날레의 성공과 비전'을 주제로 강원도에서 처음 열린 평창비엔날레의 현 지점을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한 자리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은 '글로벌 시대, 평창비엔날레의 발전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기존 비엔날레 사례들을 언급하며 “앞으로 더 나은 2회를 준비하려면 평창만의 차별화된 문화경쟁력을 갖추려는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의 비엔날레 준비과정을 꼼꼼하게 살피고, 비엔날레 취지와 지향점이 지역적 특색과 변별력을 어느 관점에서 찾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행사 주최의 지속성과 일관성이 담보된 지원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완식 한성대교수는 '지방문화 활성화를 위한 참여미술의 사례 연구' 주제 발표에서 일본의 예술섬 나오시마를 중요 사례를 들어“나오시마 사례와 같이 주민, 작가, 관광객의 참여를 통한 문화 환경 여건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신생비엔날레의 특성화 전략:지역성과 도시상호성'을 주제로 “평창비엔날레가 여타의 비엔날레들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보다 미시적인 단위의 도시 정체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정체성을 염두에 둔 도시상호성을 전략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 과정 중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관령 지구에 거주 작가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김 실장은 “대관령 마을 곳곳에 작가들이 거주하게 되면 대관령의 자연을 염두해 둔 작품 활동은 물론, 커뮤니티아트와 같은 공공미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 주민들과의 네트워크가 구축될텐데 이는 장기적으로 평창비엔날레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욱 평창비엔날레 전시지원팀장은 토론에서 “강원도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평창비엔날레가 전 세계 수많은 비엔날레의 홍수 속에서 과연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출발했다”며, “국민공모전, 대지미술과 같은 신선한 기획과 철저한 준비로 비엔날레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심포지엄은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약 150여명이 참가했다.

2013평창비엔날레는 지구하모니를 주제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42일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동해망상 앙바엑스포전시관에 펼치는 한여름 미술축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해 시작한 비엔날레로 신진작가 발굴, 관객친화적 비엔날레, 아트뱅크 구축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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