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동차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생산라인 모습. |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모비스는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한 설비개선, 물류효율화, 부품경량화 및 친환경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전사적 에너지 절감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7년 모듈공장의 공조설비 개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틸리티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이를 전장공장 및 해외공장으로 확대 전개해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콤프레셔 생산에서의 에어 재사용률을 높여 58%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에어드라이어, 램프나 범퍼 등을 생산한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원재료를 용융시키는 배럴장치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적용한 신기술인 인덕션 배럴 히팅 기술, 건조로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폐열을 열교환기를 통해 깨끗한 열풍으로 회수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폐열 회수 시스템 개발 등은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친환경 설비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저전력 친환경 설비구축을 통한 설비에너지 효율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장동 내부조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형광등(40W), 메탈램프(250W)를 고효율 조명등(32W)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 50% 및 수명을 2배로 연장하는 한편, 조명자동 온-오프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는 메탈램프 대비 에너지 70% 절감 및 수명을 5배로 연장할 수 있는 LED 천정조명을 적용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각 공장 및 지원 부문별 환경·에너지 담당자를 선정해 사업장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명과 에너지 절감 관련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 정책동향 및 목표와 에너지 절감 실적 등을 공유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여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물류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활동도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1년 10월 녹색물류 실천을 위해 코레일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수출용 컨테이너를 철도로 수송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철도전환 수송은 대기업 물량 전체를 철도로 전환하는 첫 사례로서, 정부의 녹생성장 국가전략을 대기업이 선도하는 모범적인 모델로 향후 다른 기업체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생산 및 물류현장에서의 에너지 절감 활동 외에 현대모비스는 본사를 포함한 전 사업장에서 매년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전기사용 10% 절감을 목표로 생산설비 관리·냉방·전기제품·조명 등 에너지 절감 필수사항을 회사 게시판과 협조공문을 통해 알리고 동참을 장려하고 있다.
생산설비의 경우 대기상태에 있을 때 전력소비가 많기 때문에 공회전 횟수 및 시간을 최소화하라는 지침과, 실내온도는 하절기(26~28℃)·동절기(18~20℃) 유지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1시간 전 냉난방기 가동 중지 등의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점심시간 PC·모니터 절전기능 사용과 퇴근 시 콘센트 및 사무기기 전원 차단을 의무화하며 전사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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