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창립60주년 기념 세미나 축사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도 진전되도록 긴밀한 공조를 추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북한은 지난 14일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와 국제화에 대한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약속을 준수하고 국제사회 규범을 따르는 새 남북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원칙을 우리가 굳건히 지킨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신뢰외교'에 대해 "국가간 관계나 공동체 형성과정에서 지속가능한 협력은 항상 신뢰의 수준과 같이 했다는 것이 역사의 경험"이라며 "신뢰인프라를 구축해 높은 수준의 협력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신뢰 외교"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뢰가 뿌리를 내리려면 오랜 과정과 일관성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5년 동안 일관되게 신뢰 외교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0년의 현대사에 대해 "지난 세기 한국은 냉엄한 국제정치의 희생자중의 하나였다"며 "이제는 더 이상 국제정치의 단순한 종속 변수가 아닌 능동적인 행위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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