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스마트폰 기본탑재 앱 ‘삭제불가’ 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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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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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워팔기’ 상술 비판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25일 “삼성전자·LG전자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부터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은 삭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이는 제조사·통신사가 ‘끼워팔기’를 하려는 상술”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가의 비용을 내고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제조사·통신사에서 기본적으로 설치했으나 자신에게는 아무 필요도 없는 앱을 삭제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개 이동통신사에서 판매되는 최신 기종의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4, LG전자 옵티머스G Pro에 기본 탑재된 앱은 SKT가 각각 69개, 78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LG유플러스(66개, 73개), KT(64개, 71개) 순이었다.

그는 “무더기로 탑재된 앱은 메모리 용량을 차지하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배터리도 빨리 소모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지워지지도 않는 앱이 무더기로 장착된 것은 제조사·통신사들이 상술로 ‘앱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규제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담당 부서조차 지정하지 않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스마트폰 기본 탑재 앱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실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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