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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PGA 투어카드를 노리는 선수들은 이번주 시작되는 웹닷컴투어 파이널 4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2013∼2014시즌 미국PGA 투어카드를 확보하라’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 한다는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PGA투어는 올해 새 퀄리파잉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는 2부(웹닷컴)투어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격하한 대신 웹닷컴투어의 ‘파이널’ 대회를 통해 25명을 추려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웹닷컴투어의 정규시즌 상금랭킹 25위내 선수들에게는 종전처럼 투어카드가 주어진다. 다만 그들도 파이널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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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
투어카드가 이미 주어진 웹닷컴투어 정규시즌 상위 25명을 출전시키는 것은 시드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파이널 성적에 따라 다음 시즌 각 대회의 출전 순위가 정해진다. 이를테면 파이널 성적이 좋아야 대기선수 리스트에 오르지 않고 곧바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150명의 출전자들은 상금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한다. 네 대회를 합산한 누적 상금액으로 순위를 정한다. 웹닷컴 상위랭커 25명을 빼고 약 125명의 선수 가운데 상위 25명을 가린다. 그 25명에게 내년 시즌 투어카드가 주어진다. 5대1정도의 경쟁률이다.
요컨대 올시즌 미PGA투어 하위랭커와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6∼75위 선수들은 피튀기는 경쟁을 뚫어야 내년에 미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Q스쿨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렸으나 올해부터는 이 파이널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골프대회로 자리잡은 것이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웹닷컴투어 정규시즌 상금랭킹 15위(16만9300달러)로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그는 파이널에서 상위권에 들면 내년 메이저급 대회를 제외한 투어 대회에 대부분 나갈 수 있다. 대니 리는 지난해 미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상금랭킹 166위로 처져 올해 웹닷컴투어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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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 |
노승열, 케빈 나, 박진은 미PGA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125위내에 들지 못해 파이널로 밀려났다. 네 선수는 웹닷컴투어 상위 25명을 제외하고 25위안에 들어야 내년 미PGA투어에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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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
한편 웹닷컴투어 정규시즌 상금랭킹 1위 마이클 푸트넘(미국)과 파이널 상금랭킹 1위에게는 내년 미PGA투어 풀시드(메이저급 대회 제외)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출전권이 부여된다.
2013∼2014시즌 미PGA투어는 10월의 프라이스닷컴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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