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젠버그 드림웍스 대표 "CJ 없었으면 지금의 드림웍스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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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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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대표 >

아주경제 전운 기자(미국 글렌데일)= "CJ가 없었다면 지금의 드림웍스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슈렉, 쿵푸팬더 등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시의 드림웍스 본사에서 한류 문화 축제 'K-CO' 취재차 방문한 한국 취재진을 만나 CJ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카젠버그는 "드림웍스 설립단계부터 CJ가 지분 참여를 통해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19년 전 CJ와 이미경 부회장과의 협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드림웍스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젠버그와 이 부회장의 만남은 지난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드림웍스가 아시아 지역 파트너를 찾는다는 소식에 삼성이 삼성영상사업단을 통해 드림웍스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이후 1995년 2월 당시 30대 중반의 젊은 경영자였던 이재현 CJ 회장과 이 부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을 성사시켰다.

직접 투자 협상에 나서지 않는 전형적인 CEO들과 달리 두 젊은 경영자들은 통역 없이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하며 진솔하게 다가갔고 카젠버그를 비롯해 스티븐 스필버그 등 헐리우드 거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현재 CJ는 드림웍스의 지분을 정리했지만, 드림웍스의 국내 배급을 맡고 있는 등 중요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카젠버그는 "CJ와 이 부회장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배급, 마케팅, 브랜딩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드림윅스와 CJ는 지난 19년 간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파트너십 관계 는 CJ의 주요한 사업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카젠버그는 "CJ와 이 부회장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배급, 마케팅, 브랜딩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면서 "전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한국 애니메이션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젠버그 CEO는 올해 60주년을 맞는 CJ그룹의 창립행사에 참석을 위해 오는 10월 1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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