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맞춤형 방제로 확산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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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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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전수조사 실시 후 대대적인 방제작업 나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조기방제를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생태에 맞는 시기별 맞춤 압축방제를 실시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0.6~1mm의 아주 작은 선충으로 수목 내에서만 증식하지만, 솔수염하늘소라는 매개충의 몸속에 기생하며 성충이 5월부터 8월까지 소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는 동안 매개충의 호흡기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이후 빠르게 증식해 수액 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고사시키고 수세가 쇠약한 소나무에는 가을철에 솔수염하늘소가 산란하게 된다.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서는 재선충병을 확산시키는 ‘솔수염하늘소’라는 매개충을 구제해야 방제가 가능하다.

매개충은 성충 형태로 날아다니며, 재선충병에 걸렸거나 수세가 쇠약한 소나무류에 산란하게 된다.

매개충이 산란하기 쉬운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이나 재선충병 발생이 의심되는 의심목을 찾아내어 오는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파쇄, 훈증 등을 통한 방제를 실시해야 나무속의 유충을 포살하는 효과가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은 솔수염하늘소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간으로 매개충이 피해목에 살지 않아 방제효과가 떨어지고, 고사목을 제거할 경우 성충이 된 솔수염하늘소가 산란를 위해 또 다른 소나무를 찾아 이동하므로 더 많은 피해목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방제 작업을 할 경우 매개충 이동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어 지상방제를 억제하고 선단지에 대한 항공방제 위주로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는 재선충병 매개충의 생태를 잘 분석하여 9월부터 11월까지 재선충병 의심 수목에 대해 병해충 방제시스템을 활용한 1차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훈증, 파쇄 등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추가 발생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예찰 및 방제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IT 병해충 관리시스템을 통해 재선충병 피해목 확산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남부지방산림청과 협력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여 재선충병의 조기 방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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