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주민들에따르면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그동안에는 층간소음이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간접흡연문제로 발코니 창문사이로 들어오는 연기,즉 층간흡연문제로 큰 불편을 겪으며 이웃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밝힌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타워형아파트의 경우 화장실에서 핀 담배연기가 위 아래층 환기구를 타고 다니면서 냄새를 유발하고 있고,계단 및 복도에서 흡연을 하면서 아파트전체 공동구역으로 냄새가 퍼져나가는 사례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
또한, 옥외에서 흡연을 하고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채 엘리베이터를 타 실내에 냄새가 그대로 머물게 하는가 하면 아파트1층 유리문 바로 앞에서 흡연한 연기가 바로 복도로 직행해 복도전체가 담배냄새에 휩싸이기도 하고,아이들 놀이터에서 흡연을 해 아이들 건강까지도 위협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인천시 계양구에 사는 이모씨(34.여)는 “어린아이를 키우는데 담배냄새가 아래층에서 심하게 올라와 양해를 구하러 갔더니 내집에서 담배도 마음대로 피우지 못하냐는 핀잔만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관리사무소 유모씨(63)는 “간접 흡연에 따른 민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어 경고문 부착이나 주의당부방송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 전문가는 “공동주택의 흡연을 강제로 규제하기 보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할수 있는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흡연을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하면서도 사회 전반적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의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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