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과장 사의에 "채동욱 호위하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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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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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김윤상(44·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부당한 감찰 압박을 비판하며 14일 사의를 표명하자 여론이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면 사표를 왜 쓰냐? 정당한 지시에 불만이라면 정정당당하게 대처해야지. 힘 없는 일반인은 불만 있으면 소주 한잔에 울분을 토하고 다음날 현실에 충실한다. 검찰도 검찰의 명예를 생각하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 국민이 보고 있다 (hid1****)” “멋지게 보이려 노력은 했는데…결론은 그릇이 작고 사고가 경직된 소인배 수준만 드러난 듯 (khby****)”이라며 김 과장의 경솔함을 비판했다.
 
또 “그래. 정말 잘 그만뒀다. 힘차게 박수쳐 주마. 저질 무협소설 수준의 사고방식 소유자가 이 나라 검사였다는 사실이 기분 더럽다. 나가서 채동욱이 호위하고 경호하며 살아 봐라.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시합격자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는 세상이다(thew****)” 라며 “차라리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는 김과장의 발언을 비난했다.
 
14일 김 과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는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나마 마음은 착했던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내 행적노트를 넘겨 주고 자리를 애원할 수는 없다”며 법무부의 감찰 결정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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