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스트레스… 진심어린 말 한마디면 싹~
오랜만에 모든 가족이 만나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이지만 명절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우울증상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주부 가운데는 명절이 다가올수록 괜스레 가슴이 뛰거나 답답하고 불안하며 잠을 못 자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남성도 명절 스트레스가 있다. 남성이 받는 가장 큰 명절 스트레스는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이다.
만약 고부 간 갈등이 있으면 중간에서 눈치를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놓여 긴장하기도 한다. 명절기간 예민해진 아내와 다투다 보면 스스로 우울해지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기도 된다.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내는 운전하는 남편에게, 남편은 음식 장만하는 아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진심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큰 명약이다"고 말했다.
◆ 과음·과식은 금물… 적당량 섭취
과음·과식에 대한 가장 큰 예방책은 음식 욕심을 내지 말고, 적당량만 먹는 것이다. 과식은 며칠 앓으면 그만이지만 과음으로 인한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과식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지만 과음은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술이 해독될 때까지 여유를 가져야 한다.
사고예방을 위해 가능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드시 자가 운전을 해야할 때는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둬야한다.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면 사고 확률이 높아지므로 2시간에 한번 이상은 10분 이상씩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난방기를 틀 때는 환기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전 도중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운전자를 바꾸거나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가을에는 일교차가 커서 감기가 유행한다. 하지만 대부분 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운전 전에는 피해야 한다.
최덕현 강남힘찬병원 의학박사는 "장시간 가속페달을 밟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다리 근육에 경련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한 두 시간 간격으로 쉬며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연휴기간 의료기관 비상진료·당번약국 확인
보건복지부는 추석 명절(9월18~22일) 동안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진료공백을 방지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구별로 지역 의사·약사회와 협의해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지정, 운영한다.
전국 548개 응급의료기관·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계속하고, 응급실이 아니더라도 보건소를 비롯해 읍·면·동별로 평균 1개의 병의원과 2개의 약국이 평일처럼 문을 연다.
이 기간에는 일평균 응급의료기관(24시간 응급환자 진료) 548개소, 당직의료기관(낮시간 외래진료) 5250개소, 당번약국 7257개소가 운영된다.
동네에서 문을 연 의료기관이나 약국은 전화·인터넷·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129) 및 소방방재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센터(www.1339.or.kr), 중앙응급의료센터(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w.go.kr), 지자체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서 오는 18일부터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응급의료기관·당직의료기관·당번약국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명절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정보도 함께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야간에 갈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 자동제세동기 위치정보(AED),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과 같은 정보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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