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가장 많이 차단하는 앱은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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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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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학부모들이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해 가장 많이 차단하는 앱은 ‘카카오톡’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카카오스토리, 인터넷 등의 순서로 많은 차단이 이뤄져 실제 학부모들은 유해 앱보다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앱으로 인한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란지교소프트가 30일 발간한 ‘2013년 3분기 청소년 PC, 스마트폰 이용실태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이 차단된 앱’ 은 스마트폰 메신저앱인 ‘카카오톡’ 으로 총 13,603회가 차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중독을 우려해 유해앱으로 분류되지 않는 ‘카카오톡’ 앱을 직접 유해앱으로 지정,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의 일 평균 사용시간은 전 분기(2013년 3월에서 5월) 대비 PC 11분, 스마트폰 22분이 증가했으며, 차단된 유해물의 총 합계는 PC 237만6530건, 스마트폰 14만4449건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2.57% 와 47.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PC와 스마트폰의 일 평균 사용시간과 유해물 차단 수가 증가한 것은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맞물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기간 내 PC의 유해물 차단 현황을 살펴보면 유해사이트 및 유해UCC, 유해검색어 차단 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47.73%, 68.59%, 9.73% 증가한 반면, 유해동영상과 유해프로그램 차단 수는 17.90% 와 27.75%씩 감소했고 차단된 유해프로그램은 게임과 엑스키퍼 서비스를 무력화 시키기위한 프로그램 순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의 경우 유해사이트와 유해앱 차단 수가 전 분기 대비 각각 45.23% 와 52%씩 증가했고 유해동영상 차단 수는 59.43% 감소했다.

김기연 지란지교소프트 키퍼사업부 부장은 “유해물로 분류되지 않는 앱이나 프로그램도 악용되거나 자녀가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우, 자칫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학부모들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며 “앞으로도 지능적으로 유포되는 유해물로부터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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