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개인 1000여 명은 지난 2일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가칭) 명의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현재 비대위가 접수한 동양,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등이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 투자금은 2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모임을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피해투자자 대표 단체를 꾀하고 있다.
동양그룹 계열사 회생절차 개시 후 마련되는 채권자협의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법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경영진에 중대 과실이 없는 경우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왔다. 개인투자자별 입장이 채권자협의회에서 반영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한편, 온라인 상에는 동양그룹으로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넷까페 개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소송 가능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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