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과 이종석이 2일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환하게 웃고있다.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히로인 이보영은 MBC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 KBS 2TV ‘직장의 신’의 김혜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 tvN ‘나인’의 이진욱과 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보영은 “2013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내 딸 서영이’를 잊기 힘들었는데,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치유 받을 수 있었다. 더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보영은 말 그대로 201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지난 3월 종영한 KBS2 가족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무능력한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살아있는 아버지를 죽었다고 말하는 냉혈안 이서영을 연기했다. 못된 딸이었지만 되레 ‘국민 딸’로 등극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안하무인에 속물 근성까지 갖춘 국선전담변호사지만 점차 진실에 눈을 뜨는 장혜성을 연기했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박수하를 연기한 이종석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시청률 보증수표임도 증명했다. ‘내 딸 서영이’는 최고시청률 4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자랑하며 주말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국민드라마로 등극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역시 24.1%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수목극 부진의 고리를 끊었다.
지성과의 결혼에 이어 겹경사를 맞은 이보영은 함께한 사람들과도 상복을 나눴다.‘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이끈 조수원 PD에게 연출상이 돌아갔으며, 명품 악역 연기를 펼친 정웅인에게도 남자최우수상을 안겼다. 이종석 역시 남자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내 딸 서영이’는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작가상은 KBS2 ‘굿닥터’의 박재범, 남자최우수상은 MBC ‘백년의 유산’ 이정진(정웅인과 공동수상), 여자최우수상은 tvN ‘나인’의 조윤희가 받았다. 남자우수상은 이종석과 함께 KBS1 ‘힘내요 미스터김’의 김동완이 차지했으며 여자우수상은 MBC ‘오자룡이 간다’의 서현진이 영광을 안았다. 신인상은 MBC ‘금 나와라 뚝딱’의 박서준, tvN ‘몬스타’의 용준형, KBS2 ‘연애를 기대해’의 보아를 격려했다. 아역상은 SBS ‘출생의 비밀’ 갈소원, 드라마 OST상은 MBC ‘구가의 서’의 주제곡을 부른 포맨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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