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강일나들목, 남양주나들목~퇴계원나들목, 일산나들목~김포나들목, 노오지분기점~시흥나들목, 학의분기점~안현분기점 등 5개 구간 64㎞를 유료화할 방침을 세웠다.
이는 무료구간에 차량이 몰려 정체가 발생하고 유료와 무료구간 이용자간 형평성 문제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 내 요금소를 쉽게 설치할 수 없는 입지여건상 요금 징수를 위해 차량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통행료를 후불로 받는 스마트톨링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장착 차량은 하이패스카드로 요금을 내면 된다. 단 기술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도입 시기는 미정이라고 도공측은 설명했다.
현재 외곽순환도로는 본선에 영업소가 있는 개방식으로 성남·청계·구리·김포·시흥 등 5개 영업소에서 통행료를 징수 중이다.
도공이 지난해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걷은 통행료는 약 2000억원이다. 무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유료 구간 차량의 절반 수준인 하루 40만대 가량이다.
한편 경차나 장애인 차량, 출퇴근 차량 등 통행료를 할인하는 현 제도를 변경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도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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