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전구간 유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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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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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구간 64km 통행료 후불제 도입 검토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현재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요금을 받지 않고 있는 무료구간이 모두 유료화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기준 약 2000억원이었던 외곽순환도로 통행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강일나들목, 남양주나들목~퇴계원나들목, 일산나들목~김포나들목, 노오지분기점~시흥나들목, 학의분기점~안현분기점 등 5개 구간 64㎞를 유료화할 방침을 세웠다.

이는 무료구간에 차량이 몰려 정체가 발생하고 유료와 무료구간 이용자간 형평성 문제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 내 요금소를 쉽게 설치할 수 없는 입지여건상 요금 징수를 위해 차량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통행료를 후불로 받는 스마트톨링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장착 차량은 하이패스카드로 요금을 내면 된다. 단 기술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도입 시기는 미정이라고 도공측은 설명했다.

현재 외곽순환도로는 본선에 영업소가 있는 개방식으로 성남·청계·구리·김포·시흥 등 5개 영업소에서 통행료를 징수 중이다.

도공이 지난해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걷은 통행료는 약 2000억원이다. 무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유료 구간 차량의 절반 수준인 하루 40만대 가량이다.

한편 경차나 장애인 차량, 출퇴근 차량 등 통행료를 할인하는 현 제도를 변경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도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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