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은 주요 농산물의 가격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과거 5개년의 평균 가격 분포를 분석해 가격 안정대를 설정하고 농산물 가격이 안정대를 벗어나면 단계적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시행하도록 한 것이다.
가격구간은 '안정대'와 '주의단계'-'경계단계'-'심각단계'로 나뉜다.
주의단계에서는 산지동향 점검, 경계 단계에서는 비축물량 공급, 심각 단계에는 수입관세 인하·비축물량 할인판매 등의 조치를 하게 돼 있다.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수급조절 매뉴얼을 적용하는 품목이 기존 2개에서 5개로 늘어나 채소류 가격변동성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을 감안해 소비촉진, 수출 등 시장을 외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고추 생산 과잉에 따른 산지 고추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올해 생산한 건고추 5800t을 수매·비축하기로 했다.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아 고추 생산량이 예년보다 5000t가량 늘어난 11만1000t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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