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에‘두바이 7성급호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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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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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싱 그룹, 싼야시 하이탕만에 아틀란티스 호텔 건설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만에 건설 예정인 7성급 호텔 아틀란티스 호텔 조감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관광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민영기업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海南)성에 ‘두바이 7성급 호텔’을 그대로 재현한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1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싱(復星)그룹은 전날 상하이에서 세계적인 호텔그룹 커즈너와 총 16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들여 하이난성 싼야(三亞) 하이탕(海棠)만에 7성급인 ‘아틀란티스 호텔’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틀란티스 호텔은 커즈너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 체인으로 전 세계에 두바이와 버하마 딱 2곳에만 있는 초호화 메머드급 7성급 호텔이다.화려한 호텔로비와 수족관 건설을 통해 이름 그대로 잃어버린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제국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계약에 따르면 푸싱그룹이 100% 호텔 건설 투자개발을, 커즈너 그룹은 호텔 운영만 담당하게 된다. 호텔은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완공 예정으로 건설비용액만 16억 달러로 예상된다. 완공 후 객실수는 1300개로 고용직원 수는 3500명에 달할 예정이다. 현재 두바이 아틀란티스 호텔 객실료는 1박에 800달러에서 최고 3만5000달러로 비싸지만 싼야 호텔 객실료는 중국 관광업계 수준에 맞게 책정될 예정이다.

푸싱그룹 궈광창(郭廣昌) 회장은 “싼야에 호텔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수상레저공원, 수족관, 쇼핑설비가 한데 어우러진 리조트형 호텔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번 7성급 호텔 건설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싼야에는 관광객이 넘쳐나지만 해외 관광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번 아틀란티스 호텔 건설로 더 많은 해외 관관객을 싼야로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하이탕만 전경.
중국 정부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국제 관광휴양지로 조성될 하이난성엔 최근 힐튼, 캠핀스키, MGM리조트, 리츠칼튼 등 해외 호텔리조트가 성업 중이다. 특히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하이탕만은 싼야시 최대 관광개발 핵심구역으로 아시아 최고급 요트 설비와 최대 면세점이 들어서 있는 '관광천국'이다.

중국 소득수준 제고로 관광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향후 중국 관광시장 전망은 장밋빛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광시장 매년 평균 20% 속도로 성장, 지난 1978년 20억 위안 규모에서 2012년 2조5900억 위안까지 급증했으며, 2020년에는 중국 국내총생산액(GDP)의 11%인 3조6000억 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의약품, 부동산, 철강, 유통업 등 업종에 종사해왔던 푸싱그룹도 최근 적극적으로 관광레저 사업에 진출 중에 있다. 현재 글로벌 최대 명품 리조트인 클럽메드의 최대 주주인 푸싱그룹은 무단장(牧丹江) 야불리 리조트에 이어 지난 8월 중국 내 두 번째 리조트인 구이린(桂林) 리조트 영업도 시작했다. 지난 7월엔 5억1200만 위안에 중국국가여행사(中國國旅)의 지분을 인수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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