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 연맹(CMAAO)은 지난달 12일부터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28차 총회를 개최하고, 마지막날인 14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뉴델리 선언’을 채택했다.
의협은 이번에 채택된 뉴델리 결의문의 초안을 작성하는 한편 최종 결의문 채택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CMAAO회의는 처음으로 개편된 총회 및 이사회, 심포지움의 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됐는데, 의협이 중추적으로 이끌어나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MAAO 2013 심포지움의 주제는 주최국 인도의사회의 주요 이슈인 ‘아동학대 예방’ 에 관한 내용이었다.
의협에서 사전작업 한 아동학대에 대한 결의문 초안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수정 작업이 진행됐으며, 회의 마지막 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뉴델리 선언’을 공표했다.
한편 이번 제28차 CMAAO 총회에서는 신동천 의협 국제협력실행위원장(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이사장 연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전통적 가족관계 해체와 아동에 대한 잘못된 관행 등으로 인해 아동학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대 아동 및 그들의 부모(보호자)를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의사와 의료종사자에게 이번 결의문이 실질적인 행동지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오세아니아 여러 국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번 결의문 채택에 의협과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노력이 매우 주요했다”며 “신동천 위원장의 이사장 연임과 함께 대한의사협회의 국제적 지도력과 위상이 인정받은 쾌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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