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교수 문성훈.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따사로운 햇살로 여물어가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름인 듯 하더니 아침저녁으로 매우 쌀쌀한 것 같다.
지난여름은 원전가동 중단과 긴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을 강도 높게 수립 시행하여 모두가 힘든 여름이었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서도 지난여름 무더위에 에너지절약 대책으로 실내온도 28℃ 이상으로 유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력 절정기 시간에는 수업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등 각종 에너지절약의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실천하였다.
하계 방학 기간에는 각 학과 통합사무실 운영으로 공공기관들의 모범도 되었다.
에너지 절약은 전국적 순위의 문제가 아니다. 공공기관 에너지는 결국 주민 세금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경우라도 절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몇몇 기관의 사안이 아니라 가정이나 개인 차원에서도 그러하지만, 공공청사는 물론 공기업의 성격을 갖는 대학, 병원, 대형백화점, 기업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 관리 목표 설정 같은 절약 실태에 대해서도 한 번 깊이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또 에너지 절약이란 주제가 환경의 가치나 인간 편의의 지속 등의 담론을 생산 하지만, 에너지 효율 개선은 더 현실적으로 경제와 자본 곧 산업과 상업에도 이익의 극대화를 가져다준다.최근 정부가 에너지 가격 현실화를 통해 절약을 유도하는 방침을 정해 놓은 상황이다.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으로 특히 공공기관이 주민들의 감시 아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거나 자동센서를 설치하고, 기구별로 별도 계량기를 사용하게 하고, 중식시간 소등, 사용 않는 컴퓨터 끄기 등 하고자 하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 보면 에너지 절약은 기술이나 지식이라기보다 결국 실행의 문제다. 기술 역시 강한 실천 의지에서 창안되지 않던가. 그 실천을 대학이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먼저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요즘 여름이나 겨울이나 전력 걱정, 에너지 걱정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실천의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전기코드 뽑기, 냉방기기 사용자재,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사항을 홍보해 작은 에너지 절약 실천이 국민발전소 건설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도 에너지 절약으로 슬기롭게 잘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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