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에서 보금자리, 택지지구 등 수도권 전체 공공택지 물량을 2016년까지 축소할 방침이어서 그동안 공급이 없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 8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분양한 ‘래미안 부천 중동’ 아파트는 2008년 분양된 주상복합 ‘리첸시아 중동’ 이후 중동신도시 일대에서 5년 만에 분양 된 아파트로 6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07명이 지원해 평균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근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2016년까지 수도권 공급물량이 줄면 기존 주택들 가운데 입주 3년 미만의 새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공급이 없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되는 물량은 양도세감면 혜택도 갖춰 예비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삼성물산이 이 달 중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한다. 신길뉴타운이 지정된 지 8년 만에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규모다. 이중 47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걸어서 6분인 역세권 아파트로 2018년 완공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에 신풍역이 포함돼 여의도 업무지구로 이동이 쉬워진다.
포스코건설이 안양시 관양동 스마트스퀘어에 짓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평촌신도시 일대에서 20년만의 나오는 민간아파트로 전용 59~96㎡, 총 145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체 물량의 92%가 중소형으로 아파트가 지어지는 스마트스퀘어에는 LG유플러스와 같은 기업들이 입주하게 돼 직장인 수요자들이 탄탄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같은 달 부산 남구 용호동에 최고 6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더블유(W)’ 분양에 나선다. 더블유는 용호만 매립지 일대에 지난 2004년 분양한 GS 하이츠자이 이후 10여년만에 첫 분양이다. 전용 98~244㎡ 총 1488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역, 부경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안대교 야경 등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다. 시행사는 아이에스동서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2008년 이후 안성시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전용 59~84㎡, 총 2320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남측으로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있어 대학생 및 교직원 임대수요가 많고 평택 등 일대 삼성전자 및 관련 회사들의 직장인 수요도 예상 된다. 시행사는 신동해개발AMC다.
SK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동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인천 SK스카이뷰’를 10월 중 분양한다. 용현동에서는 지난 2010년 엠코타운 171가구 이후 3년 만에 신규공급이 이뤄지는 것으로 500가구 이상 규모로는 2008년 3월 용현엑술루타워 이후 5년만이다. 전용 59~127㎡, 총 3971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홈플러스, 인하대병원 등이 가깝고 제1,2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내 수영장, 가족캠핑숲 등을 갖췄다.
일신건영이 경기 고양시 식사도시개발사업구역 E4블록에 ‘고양 식사지구 휴먼빌’ 총 192가구(전용 116~196㎡)를 11월 중 분양에 나선다. 고양 식사동 일대에서는 2007년 12월 위시티자이, 위시티블루밍 등 7000여가구 분양 이후 6년 만에 신규분양이다.
경남기업이 대전 유성구 전민동 문지지구에 ‘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민동에는 1993년 대전엑스포 운영요원들의 숙소였던 엑스포아파트 공급 이후 신규공급이 전무했다. 전용 59~84㎡, 총 1142가구 규모로 대덕연구단지, 한전연구소, 토지주택연구원 등 연구인력 등의 수요가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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