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티파티 때문에 재계도 공화당에 등 돌리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0-22 16: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공화당 내 초강경파인 티파티 때문에 그동안 공화당 주요 지지층으로 여겨져온 재계까지 공화당에 등을 돌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의 부분적 업무정지(셧다운)가 16일 동안이나 지속되고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현실화 직전까지 간 것에 대해 티파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재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미국상공회의소(USCC)의 토머스 도너휴 회장은 이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후원한 조찬 모임에서 기자들에게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티파티를 존중한다"면서도 "정부를 셧다운으로 몰고 가거나 국가부채 법정한도 증액안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너휴 회장은 "나라 전체 재정체계를 위기로 몰고 가는 방식으로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미국상공회의소는 2014년 중간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을 미국의 장기적인 경제적 건전성과 재계의 광범위한 이익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루즈 상원의원에 대한 USCC의 메시지는?'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자리에 앉아 입을 다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공화당 내 강경파의 리더격으로 지난달에는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연설을 21시간 넘게 했고 합의안이 발효된 이후에도 ABC방송에 나와 "오바마케어 폐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다시 셧다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의 대정부 업무담당 집행부회장이자 고위 로비스트인 브루스 조스턴은 CSM 주최 조찬 모임에서 "공화당 기부자들이 예산위기를 몰고온 보수파 지도자들을 축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상공회의소 지도부는 공화당 지지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