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유방암 수술 2만례 달성…5년 생존률도 2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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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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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유방암 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

22일 서울아산병원은 유방암센터 안세현·손병호·이종원 교수팀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989년부터 2008년까지 수술을 받은 환자 1만 1215명을 장기간 추적·관찰한 결과, 5년 생존률도 지난 20년 새 20% 이상 향상됐다.

실제로 2003~2008년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92.3%다. 1989~1992년의 72%에 비해 20.3% 상승했다. 이러한 생존률 수치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이유는 유방암 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발견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환자 중 검진으로 유방암을 발견한 비율은 1994년 5.7%에서 2010년 40.7%로 7배 이상 증가했고, 조기유방암(0~1기) 환자의 비율도 1994년 27.3%에서 2010년 54.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안세현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장은“단일의료기관으로 유방암 수술을 2만례 넘게 하고, 1기 97%, 2기 94%, 3기 80%가 넘는 높은 생존율을 기록한 것은 미국 MD앤더슨 암병원 등 세계 유수 병원과 대등한 성적”이라며“이처럼 많은 환자가 찾아주는 것은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만의 수술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됐고, 지난 20여 년간 환자와 의료진간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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