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약 21%를 보유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4번째 교역대상국(488억달러)이며 같은해 3억100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한 제 1위 원유도입 대상국이다.
이날 알·라비아 장관은 LG전자 등 한국기업들의 사우디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가 양국간 협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자동차, 전자, IT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더 많은 사우디 현지투자를 요청했다.
LG전자의 경우 현지생산법인(LG-Shaker)을 설립해 지난 2008년부터 에어콘을 생산중이며 시장점유율이 27%를 기록하는 등(2009년 기준) 사우디진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간 교역확대를 위한 무역관련 규제 간소화 및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술표준분야 협력 확대 등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산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주바일 등 산업단지 개발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알·라비아 장관과 신재생에너지 및 원전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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