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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트렁크가 배터리"…볼보자동차 신기술, 전기차 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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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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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도 배터리 없이 차체가 배터리 기능 수행

볼보자동차가 배터리 섬유 소재를 처음 적용한 볼보 S80 테스트카를 선보였다. [사진=볼보자동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볼보자동차가 향후 전기차 에너지 효율성에 크게 기여할 혁신적인 첨단 배터리 섬유 소재를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배터리 섬유 소재는 차체가 배터리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소재이다. 탄소 섬유와 나노 구조의 배터리, 슈퍼 축전기로 구성된 배터리 섬유 소재는 철강재보다 튼튼하면서도 무게와 부피를 줄여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이 신소재는 유럽연합이 후원한 프로젝트로서 ICL 대학과 볼보자동차 등 총 8곳의 기업이 협력해 개발했다. 배터리 섬유 소재는 탄소 섬유와 유리 섬유를 접합 및 강화한 것으로 고도의 정밀 접합 기술을 필요로 한다. 탄소 섬유와 유리 섬유를 얇게 편 후, 유리 섬유를 탄소 섬유의 중간에 넣어 삼중 구조로 강화하면 탄소 섬유의 한쪽은 음극재, 다른 한쪽은 양극재가 되어 배터리가 된다.

볼보자동차는 배터리 섬유 소재를 처음 적용한 볼보 S80 테스트카를 선보였다. 이 차의 트렁크 커버에 적용한 배터리 섬유 소재와 보닛 하단 환기부 커버에 적용한 신소재는 일반 자동차의 배터리를 대체할 만큼 우수한 효율성을 확보했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의 기존 구성요소를 배터리 섬유 소재로 대체한다면 전체 중량을 15% 이상 낮출 수 있고, 전력 효율은 높일 수 있다”며 “향후 도어 패널과 차량의 지붕 등으로 확대 적용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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