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정감사> 수공 연구원 절반 "3년간 한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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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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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수자원공사 전문연구원 절반 가량의 연구 실적이 최근 3년 동안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촉 연구원의 경우 2년 미만 근무자가 80%에 이르러 정규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연구전문직(정규직) 79명 가운데 약 50%가 3년 간 학술지에 연구논문 한 편 쓰지 않는 등 실적이 전혀 없었다.
 
 
특히 연구전문직 중 13명(16.4%)는 이 기간 연구활동 기록이 전혀 없었으며, 26명(32.9%)은 논문의 책임을 지는 주저자와 교신저자 실적이 없었다.
 
 
주저자는 논문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나 실험을 주도한 사람, 교신저자는 논문과 관련한 외부의 문의를 답변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학계에서는 주저자와 같은 대우를 하고 있다.
 
 
이헌승 의원은 “연구전문직은 연구업계가 인정하는 외국 학술지와 국내 학술지에 년 1회 이상 주저자나 교신저자로 등재하도록 하고 실적이 부진할 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최근 3년간 수자원공사의 위촉연구원 중 2년 미만 근무자는 채용인원의 78.4%인 109명이나 됐다.
 
 
이 의원은 "특히 위촉연구원 중 2002년 이후 연구전문직으로 전환된 사례는 4명에 불과해 긴 안목을 지닌 정책 수립을 위해서라도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며 "위촉계약직들은 자신들이 한 일을 정규직이 논문 저자명단을 빼앗아버려 한 일이 실적에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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