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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특성화대학 내년 140억원 규모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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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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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등 4개 과기특성화대학이 내년 3월 공동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개 과기특성화대학이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최종 출자규모 등에 합의하고 28일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의 초기 출자금은 140억원으로 각 대학에서 분담해 5년간 순차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과기특성화대학은 공동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그동안의 기술이전 중심의 사업화 방식에서 탈피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해 기술벤처를 탄생시키고 전문적인 보육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해 쉽게 기술벤처 창업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동 기술지주회사는 단독 설립 시 부족할 수 있는 기술, 마케팅, 자금 등 사업성공을 위한 투입자원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 성공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과기특성화대학 보유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원하는 기술을 이전 받거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는 국내·외 기술지주회사의 성공·실패사례를 분석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차세대 기술지주회사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과기특성화대학들은 공동 기술지주회사을 설립할 경우 자금·인력 운영 등의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각 대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기술을 융·복합해 대형 기술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출자금은 민간 벤처캐피탈 투자 사각지대에 있는 초기 기술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연간 3800억원 규모의 과기특성화대학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와 과기특성화대학은 현재 운영 중인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위원회를 통해 연내에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 CEO 선정을 거쳐 설립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과기특성화대학은 지난 5월 연구개발성과가 연구실에서 나가 시장에 기여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선도모델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
 
과기특성화대학은 연간 총 연구비 3800억원 이상 규모의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료 수입이 연 66억원, 평균 연구개발생산성이 1.75%로 미국 대학의 연구개발생산성 평균 3.38%과 격차를 보여 왔다.
 
해외의 경우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이 1964년부터 이섬(YISSUM)을 운영해 연매출 20억달러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GU 홀딩, 중국 칭화대학의 칭화지주유한공사, 미국 시카고대학의 아치 디벨롭먼트 등에서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26개 대학에서 기술지주회사를 운영 중이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의 경우 과기특성화대학 공동의 기술사업화 추진을 위해 기존에 설립된 자체 기술지주회사와 공동 기술지주회사 간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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