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뚝뚝한 엄마, 아들에게 말도 안 하고 이사 '충격'

무뚝뚝한 엄마 [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무뚝뚝한 엄마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았다.

 

2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21년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에게 살갑게 대해준 적 없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양태규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양태규씨는 엄마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한결같이 무심했다며, 심지어 초등학교 2학년 때 양태규씨에게 말도 안 하고 이사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양태규씨는 "축구를 하느라 어머니와 떨어져 지냈다. 힘들게 어머니를 찾아가면 어머니가 '떨어져라'라고 말씀하신다. 딱 한 번 칭찬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것도 시합에 이겼을 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고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어머니가 빵을 좋아하셨는데 일이 끝나고 집에 갈 때 빵을 가져가면 어머니가 내가 아닌 빵에만 관심을 두셨다. 고기를 먹을 때도 나보자 어머니에게 먼저 고기를 싸드린다. 하지만 어머니는 먹지 않으신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태규씨의 어머니는 "남편이 좀 여성스럽고 소심했다. 그래서 아들은 강하게 키우고 싶었다"고 아들을 무뚝뚝하게 대한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